피부에 반복적인 마찰과 압력으로 인해 발생하는 굳은살과 티눈은 일종의 피부를 보호하려는 방어 기전의 하나이기도 합니다만 당사자에게는 불편을 초래 할 수 있습니다.
굳은살은 반복적인 피부 마찰이 일어나는 우리 몸 어디에나 발생할 수 있어 기타리스트의 손가락 끝이나 바이올리니스트의 턱, 운동선수의 발, 기계를 다른 사람의 손바닥 등에 나타날 수 있습니다.
반면에 티눈은 반복적인 압박이나 마찰로 인해 주로 발가락이나 발바닥에 발생하며 상대적으로 통증을 동반하는 경우가 흔하며 증상이 심해지면 중심부를 형성하게 됩니다.
가끔 발바닥에 발생한 사마귀와 굳은살, 티눈이 혼동되기도 하는데 사마귀는 혈관 분포가 많아 그 표면에 검은 점 같은 것이 여러 개 박혀 있는 모양으로 감별이 가능합니다.
굳은살과 티눈의 관리 요령은 아래와 같습니다.
(1) 10여분 정도 따뜻한 물에 담궈 병변 부위를 부드럽게 합니다.
(2) 이후 각질제거용 기구를 사용하여 부드럽게 피부 표면을 갈아내어 죽은 피부를 제거합니다.
(3) 이 때 너무 지나치게 피부를 제거하여 피가 나거나 붉어지지 않도록 해야 하고 지나친 피부
자극은 2차 감염의 원인이 될 수 있어 주의하여야 합니다.
(4) 살리실산이나 락테이트 혹은 유레아 성분이 포함 된 보습제를 매일 발라 줍니다,
(5) 더 이상의 피부 자극이나 압박을 피하기 위해 패드를 붙이는 것도 좋습니다.
(6) 많은 경우 발의 크기와 모양에 맞지 않는 신발을 착용 시 굳은살이나 티눈이 발생하는
경우가 많아 꽉 끼거나 헐렁한 신발 착용은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7) 발톱이 긴 경우 발가락에 가헤지는 압력이 높아져 티눈 발생의 원인이 될 수 있어 발톱은
수시로 깍아주는 것이 좋습니다.
대부분의 굳은살이나 티눈은 반복적인 피부 마찰이나 압박을 피하게 되면 서서히 사라질 수 있으나 증상이 심하거나 호전 정도가 미미하면 피부과에서 최신 레이저 치료로 완치가 가능하므로 피부과 전문의 진료를 받아 보는 것이 좋습니다.
* 본 내용은 메트로피부과에서 의뢰를 받아 잡지나 책자 등에 칼럼으로 게재한 글로서
무단 복제나 인용을 금합니다. (백승철 / 피부과 전문의, 의학박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