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 임신, 출산을 경험한 새내기 엄마들의 경우 출산 후의 탈모 반응에 대해 걱정을 많이 하는 것을 보게 되는데 피부과 전문의로서 드리고 싶은 말씀은 크게 걱정하지 않으셔도 된다는 것 입니다.
출산 후 많은 산모들이 탈모를 경험하게 되는데 이는 임신과 관련 되어 에스토로겐 호르몬이 줄어드는 변화 때문에 발생하는 지극히 자연스럽고 일시적인 반응일 뿐 입니다.
출산 후 탈모 반응은 출산 후 3~4 개월 후부터 서서히 나타나기 시작하여 수 주간에 걸쳐 점차 심해지다가 대체로 아기 첫 돌 쯤이나 그 전에 거의 출산 전의 상태로 회복되게 됩니다.
이 처럼 출산과 관련 된 탈모는 저절로 좋아질 수 있지만 탈모 때문에 걱정인 산모들을 위해서 아래와 같은 사항이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1. 모발을 두껍고 풍성해 보이도록 하는 샴푸를 사용한다.
단백질 등의 성분이 포함 된 샴푸는 코팅 효과가 있어 모발을 보다 두껍고 풍성하게 보이게 해
줍니다.
2. 샴푸와 컨디셔너(린스)가 같이 포함 된 제품은 사용하지 않는다.
컨디셔너가 포함 된 샴푸를 사용할 경우 모발이 가라 앉아 보여 더욱 숱이 적어 보일 수 있습니다.
3. 컨디셔너를 사용하려면 가는 모발용을 사용한다.
컨디셔너를 사용하고자 하다면 가는 모발용을 사용하고 이 경우 모발을 가라 앉아 보이게 하지 않는
반면 강한 성분으로 구성 된 무거운 컨디셔너를 사용하면 모발이 자니치게 차분해지면서 숱이 적어
보일 수 있습니다,
4. 컨디셔너 사용 시에는 가능한 모발 끝에만 닿도록 한다.
컨디셔너가 지나치게 두피나 모발 안쪽까지 닿는 경우 모발이 가라 앉아 보일 수 있습니다.
5. 새로운 헤어 스타일을 해 본다.
경험 많은 헤어 스타일리스트의 도움을 받아 보다 모발이 풍성해 보일 수 있는 헤어스타일이나
염색을 시도해 보는 것도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다만 지나치게 모발을 해칠 수 있는 스타일링이나 화학적(퍼머넌트), 물리적(고데기 사용) 처리는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출산 후 탈모가 출산 후 1년이 지나도 회복이 되지 읺는다면 반드시 피부과 전문의 진료를 받아 보는 것이 좋습니다.
* 본 내용은 메트로피부과에서 의뢰를 받아 잡지나 책자 등에 칼럼으로 게재한 글로서 무단 복제나 인용을 금합니다